영상 종횡비를 선택하고 변경하는 방법

종횡비의 역사

최초 영화의 화면 비율은 1.33 또는 4:3이었습니다. 35mm 사진 필름의 여러 프레임을 이어 붙인 결과였습니다. 이 비율은 초창기 영화에서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이르기까지 텔레비전의 종횡비가 되었습니다.

1932년에 영화 제작자들은 비디오 프레임의 가장자리에 오디오 트랙이 추가된 1.37의 비율을 개발했습니다.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가 이것을 새로운 공식 비율로 선언하면서 아카데미 비율(Academy Ratio)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TV에 대항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와이드스크린 종횡비를 채택해 TV가 따라올 수 없는 광대한 시청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2.59(Cinerama), 2.35(Cinemascope), 2.2(Todd AO), 2.76(MGM 65), 2.20(Super Panavision) 등의 비율은 패튼 대전차 군단, 벤허,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같은 서사적 스토리 전달에 완벽한, 매우 넓은 화면을 제공했습니다.

이 같은 비율로 촬영된 영화를 텔레비전에서 보여주기 위해 편집자는 '팬&스캔' 방식을 사용하여 필름의 가장자리를 많게는 50%까지 잘라내야 했습니다. 배우의 중요한 동작이 프레임 가장자리에 위치하면 편집자는 해당 가장자리로 화면을 이동시켜야 했습니다. 영화 감독들은 이런 방식을 싫어했습니다. Sydney Pollack은 자신의 영화 콘돌(Three Days of the Condor)의 예술적 완성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덴마크 TV를 고소하기까지 했습니다.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더 넓은 텔레비전이 그만큼 절실했습니다.

HDTV 종횡비

1990년대에 개발된 고화질 텔레비전은 박스형의 1.33 비율과 엑스트라 와이드 2.59 사이에서 중간 지점을 찾았습니다. 그 중간 지점이란 16:9로 알려진 1.78 고화질 와이드스크린 형식입니다. 이 비율은 YouTube와 Vimeo 콘텐츠의 표준 종횡비로 사용됩니다. 픽셀 단위로 1920:1080, 4K 해상도에서는 3840:2160 비율입니다. 이 종횡비는 넓기 때문에 배경을 충분히 담을 수 있고, 세로 비율도 좋아서 인물의 감정과 친밀감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넓은 종횡비의 영화를 상단과 하단에 검은색 띠가 있는 '레터박스' 포맷으로 TV에서 시청할 수 있으므로 영화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액션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주목받는 세로 영상

스마트폰과 Facebook, Instagram과 같은 SNS 채널의 등장으로 종횡비가 세로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Instagram의 표준 종횡비는 정사각형(1:1)으로 사람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데는 좋지만, 높은 산의 멋진 풍경이나 해변의 일몰이 주는 웅장함은 포착하지 못합니다.

세로 종횡비(9:16)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에서 더욱 편하게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휴대폰을 이용하여 세로 형식으로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격년으로 세로 영화제(Vertical Film Festival)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일부 영화 제작자는 영상 양쪽에 두꺼운 필러박스(검은색 세로 막대)가 있는 와이드스크린으로 콘텐츠를 보는 트렌드를 한탄하지만, 어떤 제작자들은 더욱 실용적인 관점을 취합니다. 감독이자 프로듀서인 Taylor Kavanaugh는 "세로 방향에서 가능한 최고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멋진 도전"이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이 모두 세로로 보고 있다면, 그 사실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역설합니다.

"시청자들이 모두 세로로 보고 있다면, 그 사실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Toby Harriman도 같은 생각을 전합니다. "자기 콘텐츠의 대부분이 Instagram에서 보여진다면, 당연히 그 지분을 제작에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종횡비를 사용해야 할까요?

프로젝트의 포커스가 어디에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Kavanaugh는 "주변 환경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라면 가로 화면이 훨씬 효과적이고, 인물 중심의 프로젝트라면 세로 방향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상업용 영상이라면 최종 결과물을 여러 형식으로 전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Kavanaugh는 "뉴 미디어 시대에 한 가지 크기와 형식으로만 제작 요청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라고 전하며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어디서 재생되는 건가요?'입니다. 90%의 경우 그 대답은 '전부 다요.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들 하죠"라고 덧붙입니다.

종횡비를 변경하는 방법

후반 작업에서 많은 것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4K 이상으로 촬영했다면 고해상도이므로 프레임의 모든 부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Premiere Pro에서 새 시퀀스를 만들고, 시퀀스 메뉴에서 시퀀스 설정을 클릭한 다음, 프레임 크기를 조정하여 모든 영상의 종횡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식으로 조정하세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종횡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16:9 영상을 4:3 TV 화면에 적용하려면 이미지 위와 아래에 검은색 띠를 삽입합니다.

팬&스캔 방식으로 레터박스가 나타나지 않게 할 수도 있습니다. Premiere Pro에서 설정을 클릭하고, 시퀀스의 세로 프레임을 16:9 영상의 세로 프레임과 일치하도록 설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와이드스크린 영상의 가장자리가 잘리게 됩니다. 따라서 작은 프레임에서 중요한 동작이 계속 보이게 하려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패닝해야 합니다.

영상에 동작이 많을 때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Kavanaugh는 "만약 움직임이 많은 매우 역동적인 영상을 촬영하고 있고,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 가로 프레임 전체에서 그 움직임을 담아야 한다면, 프레임에서 어떻게 정보를 넉넉하게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강구해야 하죠"라고 말합니다. 패닝과 스캔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종횡비를 섞어서 사용해 보세요.
일부 영화 제작자는 동일한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종횡비를 사용합니다. Wes Anderson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이 방식으로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장면에는 아카데미 비율을 사용했다가, 1960년대 장면에는 2.35 비율로 전환하고, 1980년대 장면에서는 1.85 비율로 전환했습니다.

Anderson 감독처럼 여러분도 작품에 다양한 종횡비를 시도해 보세요. Premiere Pro는 프레임 종횡비, 픽셀 종횡비, 프레임 치수를 유지하여 촬영본이 잘리거나 왜곡이 나타나지 않게 합니다. 실수로 영상을 자르지 않도록 다른 시퀀스를 만들고 이 시퀀스의 종횡비를 수동으로 조정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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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영화에서 홍보 영상에 이르기까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영상이 어떻게 보일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의 사람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볼 것으로 생각된다면, 정사각형 또는 세로 종횡비를 고려하여 촬영 목록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편집 과정에서 직면하는 번거로운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하기 원하고 모든 형식에서 멋지게 보이고 싶다면, 일부 장면을 다른 유형의 종횡비로 두 번 촬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창의적인 결정과 마찬가지로, 미리 생각하고 다음과 같이 어려운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내 영상을 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화면 비율은 무엇일까? 어떤 종횡비가 내 스토리에 가장 잘 맞을까? 화면 비율과 스토리,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조율할 수 있을까? 등을 고민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