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샷의 종류

마스터 샷(Master shots) — 와이드 샷의 일종으로, 모든 등장인물이 화면에 잡히는 각도로 촬영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각도와 화면 크기로 컷 없이 한 번에 촬영합니다. 편집자는 인물의 동작이나 대화가 일시 중지되는 동안 마스터 샷을 넣어 장면이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합니다.

두 명의 인물이 있는 샷을 투샷이라고 합니다. 투샷은 두 사람의 상호 작용, 서로의 거리, 바디 랭귀지를 통해 관객에게 이들의 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대부분의 장면에서 투샷을 유지하다가 결정적이고 중요한 시점에 싱글 샷이나 타이트 샷을 사용합니다"라고 Ruckus Skye는 말합니다.

미디엄 샷(Medium shots)
미디엄 샷은 미디엄 롱 샷(3/4 샷), 미디엄 클로즈업 샛(어깨 위)으로 구분되며, 인물을 더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미디엄 샷은 인물의 허리 위쪽 상체를 포착하여 동작이나 표정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미디엄 클로즈업은 어깨 높이에서 인물을 포착하여 표정에 더 집중합니다.

미디엄 샷은 1930년대, 미국의 영화 제작자들이 즐겨 사용한 카우보이 샷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샷은 총잡이 모자에서 허벅지 중간까지 권총집을 포함하여 보여주는 샷입니다. 현대 영화에서는 카우보이 샷을 사용하여 인물의 바디 랭귀지와 일부 배경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얼굴 표정을 포착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 원더우먼에서는 카우보이 샷으로 다이애나가 전장을 가로질러 총알을 날려 버린 후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버 더 숄더 샷(Over-the-shoulder shot)은 미디엄 샷도 될 수 있는 투샷의 일종입니다. 한 인물의 뒷모습이 전경에 있고 카메라는 이 인물을 지나쳐 첫 번째 인물에게 말하거나 반응하는 다른 인물에 초점을 맞춥니다. "자신의 관점에 몰입하는 인물을 어깨 너머로 촬영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다분히 주관적인 샷이라고 할 수 있죠" 라고 감독이자 프로듀서인 Neal Holman은 말합니다.

시각적 강조점이 항상 말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리액션 샷(Reaction shots)은 캐릭터와 스토리 전개에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는 배우들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있는 장면입니다"라고 Ruckus Sky는 말합니다.

클로즈업 샷(Close-up shots)
클로즈업에서는 인물의 얼굴이 프레임을 가득 채웁니다. 이탈리아 감독 Sergio Leone는 1960년대 출시된 그의 영화 "스파게티 웨스턴"에서 파격적인 클로즈업 기법을 선보이면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지금은 이탈리안 샷(Italian shots)으로 알려진 이 장면은 인물의 눈이나 입만으로 프레임을 가득 채워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클로즈업 샷을 통해 강렬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작가 겸 영화 제작자인 David Andrew Stoler는 "가까이 촬영할수록 관객은 캐릭터와 더 가까워집니다. 관객이 극적인 감정을 느끼기를 바란다면 클로즈업 샷을 활용해 보세요"라고 말합니다.

한편, 관객이 캐릭터에 몰입하도록 하는 카메라 움직임 중에는 인물을 향해 카메라가 서서히 들어가는 푸시인(Push-in)이 있습니다. "관객이 등장인물에 공감하거나 캐릭터의 깊이를 이해하게 하려면 인물을 서서히 잡으면서 프레임을 채우세요. 마치 관객이 등장인물에게 다가가는 것처럼 말이죠"라고 Stoler는 말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푸시아웃(Push-out)은 캐릭터의 고립을 강조합니다. "피사체를 둘러싼 세계를 확장하고 관객과 피사체 간의 거리를 멀게 만듭니다"라고 Stoler는 말합니다. 이러한 샷에는 일반적으로 돌리, 지브 또는 스테디캠이 필요합니다.

컷인(Cut-ins) 또는 인서트(Inserts)는 등장인물의 손이나 발과 같이 일반적인 샷으로는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을 클로즈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등장인물이 휴대폰의 텍스트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감독은 휴대폰 화면을 클로즈업할 수 있습니다. 컷인의 반대인 컷어웨이(Cutaway)는 배우의 놀란 표정에서 개가 짖는 장면으로 전환하거나, 공이 골 라인을 넘어가는 장면에서 환호하는 관중석 장면으로 바뀌는 것처럼 한 피사체에서 다른 장면으로 화면이 전환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샷은 동일한 장면의 여러 테이크를 함께 편집할 때 유용합니다.

시점 샷(Point-of-view shots)
POV 샷이라고도 하는 시점 샷은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장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물의 시점에 따라 카메라가 움직이고 관객에게 강렬한 느낌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GoPro를 장착한 헬멧으로 포착한 POV 샷처럼 때로는 어지럽고 정신없어서 거부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생한 경험을 포착하여 임팩트 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메라 앵글로 전하는 메시지

촬영을 할 때는 항상 의식적으로 촬영 각도, 지면에서 카메라까지의 거리 등을 생각해야 합니다. 카메라의 앵글에 따라 관객에게 전달되는 감정이나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버드 아이 뷰(Bird's-eye view)
위에서 내려다본 위의 항공 샷은 아래에 있는 피사체가 얼마나 작은지, 주변 환경이 얼마나 광활한지 암시할 수 있습니다.

아이 레벨 샷(Eye-level shots), 하이 앵글 샷(High-angle shots), 로우 앵글 샷(Low-angle shots)
아이 레벨 샷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바라보는 각도에서 촬영하는 것입니다. 피사체를 위 또는 아래에서 촬영할 때 얻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 효과는 없습니다. Skys는 아이 레벨 샷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원근감이 없어요. 피사체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인물이 왜소하게 느껴지고 때로는 자신감마저 없어 보입니다. 반면, 슈퍼 히어로의 경우 관객이 아래에서 그들을 올려다보는 식으로 연출되죠. 이러한 촬영 방식은 진부하지만 매우 유용합니다. 무의식적으로 관객의 감정을 지배하는 것이죠"라고 Lane Skye는 말합니다.

시각적 요소와 제작 의도를 담은 샷

뮤직 비디오, 광고, 다큐멘터리 등 무엇을 촬영하든 전달하려는 스토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관객을 끌어들이고, 관객이 제작 의도대로 느끼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장면에 어떤 샷을 사용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올 때가 있습니다. 스토리보드 감독인 Kevin Mellon은 "영화를 비롯해 만화, 애니메이션 등 모든 영상 작업과 샷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다 보면 제작자로서의 역량이 자연스럽게 쌓이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마스터했다면 중요한 것은 계획입니다. "영화 제작에서 유일하게 돈이 들지 않는 부분이죠"라고 Ruckus Sky는 말합니다.

여기서 계획은 캐릭터와 액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촬영 목록을 작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촬영 목록은 촬영 범위를 미리 계획하고, '누구의 관점을 보여주고 있는가? 그리고 관객이 무엇을 느끼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으면, 하고 싶은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샷을 보다 능숙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