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컬러 사진을 만드는 기법

사진에서 컬러를 활용하는 기법은 이제 막 사진을 시작했거나 사진의 작품성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스킬입니다.

컬러 사진은 사진의 한 장르입니다. 컬러 사진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흑백이나 회색 음영이 아닌, 컬러를 캡처하고 표현할 수 있는 매체를 사용한 사진을 말합니다.

제품과 정물 사진을 주로 찍는 사진작가 Tori Annesley는 “컬러 사진은 사진에 대한 생생하고 흥미로운 접근 방식이며, 렌즈를 통해 감정을 탐구하고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컬러 사진은 색상을 제어하고 조정하여 분위기나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카메라로 촬영을 할 때는 물론,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서 편집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색채 이론은 시각 매체를 통해 색상으로 소통하기 위해 예술에서 자주 사용되는 가이드라인입니다. 따라서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원색과 2차색(보조색)을 사용해 보세요. 단색, 보색, 유사색을 이미지의 기본 팔레트로 선택하여 조화로운 색상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 색상에는 고유한 감정과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파랑은 슬픔 또는 냉정, 노랑은 행복, 빨강은 열정, 강렬함, 뜨거운 감정을 연상시킵니다. 따라서 색상 팔레트를 선택할 때는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고려하세요.
• 색상 팔레트는 어떤 색상 조합이 서로 어울릴지 시각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Adobe Color는 사전 구성된 색상 팔레트를 보거나 색상 휠을 사용하여 직접 색상 팔레트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툴입니다. 완벽한 색상 팔레트를 찾는 또 다른 방법은 이미지를 Adobe Color로 가져와 ‘테마 추출’ 기능으로 색상 팔레트를 추출하는 것입니다.

컬러 사진에는 최소한으로 색상에 접근하는 색상 대비 사진, 부분 컬러 사진, 컬러 스플래시 사진 등이 있습니다.
 

색상 대비 사진은 색상 휠에서 서로 대비되는 두 가지 색상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아래 예시 이미지의 경우, 색상 휠에서 반대편에 있는 원색과 2차색인 노랑과 보라를 사용했는데 노란 용기가 배경과 확연히 구분되어 강조됩니다.

부분 컬러 사진, 컬러 스플래시 사진

부분 컬러 사진과 컬러 스플래시 사진은 이미지에서 한 가지 색상을 분리하고 나머지 색상의 채도를 낮추는 사진 스타일입니다. 거리 사진작가가 분주한 도심에서 피사체를 강조할 때 주로 이용하는 기법입니다. 대비가 낮은 이미지에서 보는 이의 시선을 특정 부분에 맞추고자 할 때 효과적입니다. 

색상은 사진이라는 매체에 다가가는 생생하고 흥미로운 방식이지만, 사진의 색상을 조정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컬러가 이미지의 피사체를 압도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계획부터 카메라 설정 조정에 이르기까지, 컬러 사진 촬영을 시작할 때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컬러 사진을 촬영하려면 먼저, 컬러풀한 피사체를 찾으세요. 녹색과 파란색이 매력적인 꽃병, 빨간 케첩과 노란 머스터드 소스가 먹음직스럽게 뿌려진 핫도그 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색상의 피사체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피사체에서 강조할 색상을 정한 후, 이를 받쳐주는 요소와 보색을 찾습니다. 무엇을 강조하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많은 색상을 사용하지 말고 주변 환경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채도가 높고 화려한 팝 컬러를 추가하는 등 색상을 전략적으로 사용하세요.

촬영을 할 때는 원본 데이터를 훼손시키지 않고 유연하게 편집할 수 있는 RAW 모드로 카메라를 설정하고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면 Lightroom, Photoshop 등 포스트 프로덕션 소프트웨어에서 색상을 자유롭게 조정하고 보정하면서 창의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컬러풀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어떤 빛과 조명을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햇빛과 같은 직접적인 광원을 사용하면 거친 그림자가 드리워지지만, 이미지의 색상이 생생하고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반면, 창문이나 소프트박스와 같은 부드러운 광원을 사용하면 채도가 낮은 부드러운 톤이 만들어집니다. 이미지에서 연출하고자 하는 분위기와 표현하고자 하는 색상에 따라 광원을 선택하세요.

Tori는 컬러 사진을 촬영할 때 카메라 설정과 노출을 거의 항상 비슷하게 구성합니다. 

대부분 f14 또는 f16으로 조리개를 설정하는데, 이렇게 조리개를 높일수록 피사계 심도가 넓어져 컬러풀한 피사체의 모든 디테일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조명이나 빛이 바뀌면 그에 따라 ISO와 셔터 속도를 조정해야 합니다.

“저는 정적인 피사체를 촬영할 때 카메라 흔들림과 모션 흐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각대를 사용합니다. 더 많은 빛이 필요하다면 셔터 속도를 낮게 설정하죠"라고 Tori는 말합니다.

‘색 보정’은 컬러풀한 이미지를 보정할 때 좋은 기능입니다. Lightroom에서 색상 채도를 제어하고, 색조를 조정하고, 색상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Lightroom에서 ‘HSL’ 패널을 사용하려면 편집 패널에서 ‘컬러’ 드롭다운 메뉴를 클릭하고 선택된 색상의 슬라이더를 조정합니다. "이 기능은 약간의 조정만으로도 특정 개체를 강조하여 돋보이게 하거나,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밝게 하거나, 채도를 높이고 싶을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라고 Tori는 말합니다.

Lightroom의 ‘기본’ 패널은 컬러 중심의 이미지를 편집할 때 유용합니다.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을 조정하여 컬러풀한 이미지의 광도를 멋지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디헤이즈는 채도를 미묘하게 조정하여 RAW 이미지의 흐릿한 느낌을 줄이고 이미지의 선명도를 높입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또 다른 툴은 ‘색 보정’ 패널입니다. 이 툴을 사용하면 어두운 영역, 중간 톤, 밝은 영역을 통해 색상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에서 다양한 색상 조합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라고 Tori는 말합니다. 패널이 열리면 각 휠의 중심원을 원하는 색상에 두고 세 휠의 혼합과 균형을 전체 이미지 룩에 맞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색상을 다양하게 조합하면 더 많은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Tori가 전하는 소중한 팁과 기법을 잘 활용하여 의도하는 색상을 정확히 표현하고 전하고 싶은 감정을 담아 매력적인 이미지를 완성해 보세요. 

Tori Annesley